지난 7월19일, 3학년 1반 '임세인' 학생은 'MZ세대를 위한 레트로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발표를 진행했다.

'임세인' 학생은 발표 계획(목차)를 먼저 소개하면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MZ세대란? ▲레트로는 무엇인가? ▲레트로 마케팅(사례, 효과, 성공 조건) 순으로 진행되었다.
▲ 평소 익숙하게 들어오던 'MZ세대'의 정확한 뜻을 알고 있는가?
MZ세대는 M(Milleniium세대 : 1980~1994)와 Z(Generation Z세대 : 1995~2000대 초)가 합쳐진 말로, 'Millennial + Z'로 볼 수 있다. MZ세대는 스피드 기기의 빠른 적응과 활용, 자유로운 의견 방출 & 독립성이 두각되는 세대다.
▲ 레트로(Retro)는 무엇인가?
레트로는 추억이나 화상의 뜻을 가진 단어 'Retrospect'의 줄임말이다.
▲ 레트로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향수(추억) 자극 +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 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발표자는 레트로 마케팅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그 중 첫 번째는 올해 초 유행했던 '포켓몬 빵'이었다. 과거, 주로 90년대생들이 어린 시절 많이 소비했던 포켓몬빵이 최근에 다시 출시되었다. 당시의 주 소비층이었던 소비자들이 옛 추억을 향유하고자 이 빵을 구입하면서, 재 유행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는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였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제목과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과거 1980~90년대를 살던 세대의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이 드라마에 많이 등장했다. 이 드라마는 옛 추억을 자극하는 정석으로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롯데제과의 '롯데제과 응답하라 패키지'였다. 옛날에 유통되었으나 요즘에는 유통되지 않는 과자들이 재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옛 추억을 통한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포켓몬 빵과 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발표자는 "이러한 레트로 마케팅이 일반 마케팅과는 달리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레트로 마케팅은 △단기간 내 수익 창출 △소비자 공감대 형성 △합리적인 소비 기능 △소비자를 쉽게 설득 △그 당시의 향수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이미 홍보가 된 제품을 현대에 맞게 살짝 변형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높은 인지도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옛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자라온 소비자들간의 공감대도 형성이 된다. 또한 전에 한 번 이상 이용한 적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서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다."고 했다.
MZ세대들은 왜?! 레트로 마케팅에 열광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에 적합 △심리적 위안 제공 △현재 소비 문화의 주체가 7080세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신속한 소비가 가능하고, 어린시절 혹은 옛 추억에 대한 좋은 기억을 상기시키며 심리적 위안을 제공할 수 있으며, 7080년대 세대가 현재에 40~50 부모 세대이기 때문에 구매력이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래서 그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단순히 옛날 제품을 가져온다고 해서 레트로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레트로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재발견 △현대화 △공동체가 필요하다. 현 세대들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하는 제품을 발견하고, 그 제품을 가져오되 현대에 맞게 변형하고, 그것을 향유하는 주체가 공동체일 때... 성공적인 레트로 마케팅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도 현재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미래의 레트로 마케팅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찾아보자! 과거에 사소해 보였던 일상이 지금의 레트로 마케팅에 활용되며 인기를 끌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임세인 학생은 발표를 마쳤다.
이 발표를 들으면서 어릴때 즐기던 게임, 간식, 미디어 콘텐츠들이 미래에 레트로 마케팅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생각하니 흥미롭고 재미있는 발표였다! 어쩌면 현재 혹은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에 향유되는 문화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곧 다가올 미래에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면 성공한 사업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