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 (목)

학교소식

[학교자율과제③] 2023년,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한 달 넘는 숙의 과정 거쳐 '학교자율과제' 최종 선정

 지난 12일, 한 달 동안 본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한, <2023학년도 학교자율과제>에 대한 논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본교의 혁신교육부는 최종 투표에 올라 온 세 개의 주제 중,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정 운영'이 56.7%(207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3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는 교육공동체의 염원을 담아, 학생들의 진로진학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교육과정이 각 업무부서별 학교 행사와 교과별 수업활동 등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결과는 용인교육지원청의 공문을 접수(2022년 12월 7일)한 이후,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교자율과제는 교육청에서 제시한 50개의 예시안 중, 교직원 대토론회(2022.12.12.)와 투표를 통해 5개의 안으로 좁혔고, 다시 5개의 안을 놓고 본교 교육공동체가 지난 1월 3일 시청각실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후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정 운영 △기본 인성교육 강화 △창의융합형 독서·인문·글쓰기교육 및 독서문화 확대, 3개 안이 최종 후보로 올랐고,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정 운영'이 최종 선정되었다.

 

 최종 투표는 대토론회를 마친 이튿날부터 1월 10일까지 7일간 아이엠스쿨 문자 설문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총 1833명 중 305명이 답했다.(응답률 : 16.6%) 이는 평소 교육공동체의 학교활동 참여가 다소 저조하다는 학교평가에 견주어 결코 낮지 않은 참여율이었다. 올해부터 펼쳐질 새 경기교육 기반의 '학교자율과제'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공동체별로는 학생이 42%(127명)으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학부모가 40%(123명)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교직원은 72명 중 55명이 참여(76.4%)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참여를 보였다.

 

 또, 공동체별 투표 양상은 학생과 학부모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서 각각 62.6%(97명), 60.4%(87명)가 선택했다. 교직원도 34.8%(23명)로 많은 비율의 선택을 보였으나, '창의융합형 독서문화 확대'가 37.9%(25명)로 더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도 '기본 인성교육 강화'는 교육공동체별로 고르게 선택되었다.

 교직원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독서교육'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많은 표를 얻지 못해, 3위(21.1% : 77명)에 그쳤다. 하지만, 이 부분은 수업 설계과정에서 진로와 연계한 독서활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졸업식과 종업식으로 학교는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2023학년도 학교자율과제가 정해진 만큼,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주제를 새 학기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한 교사들의 연구가 이어질 것이다. 포곡고 교육공동체의 염원이 담긴 '학교자율과제'가 어떤 모습으로 2023학년도를 만들어 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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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