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3 (목)

"사람은 모두 찬란한 문이다!"

2023 시소학교, 따뜻한 글귀로 3월의 문 열어

 

 

어느새 포근한 봄바람이 2023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매달 교육공동체와 시(詩)를 통해 정서적인 교감을 이끌어내고자 혁신교육부에서 운영해왔던 '시소학교' 활동이 올해부터는 어문사회교육부에서 맡아 한층 발전된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작년과 같이 월별로 공동체가 추천한 시를 학교 곳곳에 게시하는 방식은 변함없이 진행된다. 여기에 학기마다 1~2회에 걸쳐 개인별 추천을 받아 2층 도서관 앞 포레스트 공간에 영상으로 상영될 계획이다. 이른바 '시소학교' 갤러리다. 이를 기획한 우승환 선생님(어문사회교육부장)은 "작년 한해동안 우리 포곡고 교육가족이 함께 추천해 준 시들을 공유하며 스스로도 많은 위로를 얻었다. 그 좋은 기억들을 좀 더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시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인성을 함양함과 동시에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창의역량까지 함께 발휘할 수 있는 균형있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소학교 갤러리' 활동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3월의 시작을 열어줄 시는 무엇일까? 3월의 시를 추천한 주인공은 '현대문학감상' 수업(담당 심미선 선생님)을 수강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이다. 과목의 성격에 맞게 현대시 감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우리 교육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은 김준태의 '사람'이라는 시를 골랐다고 한다. 다양한 시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3월에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시로 뽑혔다. 이 시를 추천한 채나영 학생(3학년)은 "새 학기에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고,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이 시를 보고 새롭게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3학년 현대문학감상 수업반 학생들의 바람대로 우리 포곡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봄처럼 포근한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을 열어 줄 문을 활짝 열어가는 3월을 보내길 기대한다.

한편, 3월의 시는 학교 로비, 각 교무실 문, 각층 복도 등 학교 곳곳에 게시되어 포곡고의 다양한 인연을 따뜻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정문 현수막은 다른 학교 행사들로 인해 게시 기간이 짧은 관계로 4월의 시부터 게시된다.

 

 

포곡고등학교 인터넷신문 우승환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