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강추위와 함께 2022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한해동안 매달 교육공동체와 시(詩)를 통해 정서적인 교감을 이끌어내고자 혁신교육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소학교' 활동도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시가 발표되었다. 그동안 교생, 학생회, 학부모, 행정실, 3학년부, 특수교육과 등 다양한 교육가족의 추천을 받았던 것에 이어 마지막을 장식할 주인공은 학생안전인권부이다. 늘 아침 일찍부터 더울 때나 추울 때나 변함없이 우리의 등하굣길과 학교생활의 안전과 학생인권을 지키기 위해 궂은일을 마다 않고 헌신한, 학생안전인권부 선생님들이 추천한 시는 이해인 시인의 '12월의 엽서'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로 우리 포곡고 교육공동체가 이 시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시를 추천한 유민희 선생님(학생안전인권부)은 "202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 시를 함께 감상하며, 한 해 동안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들 때 다시 웃을 수 있는 힘이 되어 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안전인권부 선생
본교를 둘러싼 풍경들이 제법 계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교육공동체와의 시를 통해 정서적인 소통을 하기에 더없이 좋을 계절이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더구나 11월은 3학년 입시와 맞물려 우리 교육공동체에게 많은 감정들이 공존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 계절에 맞춰 11월의 시를 추천한 주인공은 언제나 헌신적인 희생과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 도움반 학생들을 돌봐주시는 특수교육실 선생님들이다. 특수교육 선생님들이 추천한 나태주 시인의 '다시 중학생에게'라는 시와 함께 뜻하지 않은 심리적 상처와 아픔들을 털어내고 다시 희망을 꿈꾸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11월이 되길 기원한다. 이 시를 추천한 성지영 선생님(특수)은 "11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큰 행사가 있다. 길을 찾아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맞거나, 틀린 길은 없다. 길이 없다고 느낄 땐 또 내가 개척하면 새로운 길이 된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게 놓칠 수 있는 기회들에 상실감을 느끼기보다는 그 다음에 다시 찾아올 기회를 기대하며 자신을 잃지 말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 응원한다"라며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11월의 시는 한 달간 학교 정문과, 로비, 각 교무실 문 등 학교…
개학과 함께 학교 안 예술학교,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졌다.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듯 서늘한 공기와 조금씩 울긋불긋하게 변해가는 나무들이 새로운 교정의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공동체와의 감성적인 교감과 소통을 추구하고자 운영 중인 '시소학교'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계절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10월의 시를 소개한다. 교생에서 학생,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의 마음까지 담았던 시소학교 10월의 시 추천의 주인공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하지만 누구보다 바쁘게 학교 행정 전반을 지원해주고 있는 행정실 선생님들이다. 행정실 교직원이 추천한 김사인 시인의 '조용한 일'이라는 시와 함께 그저 곁에서 조용히 함께 머물러 주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10월이 되길 기원한다. 이 시를 추천한 곽성희 행정과장은 "무심코 지나쳐 소중함을 잊고 있다 문득 다가오는 평범한 풍경에 위안을 받듯이, 우리들 일상 속 사소한 것들을 다시 한 번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게 되는 가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몇 해 전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에 걸렸던 시였는데, 지금 다시 봐도 이 가을과 딱 어울리는 시라고 생각됩
무더웠던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맞이한 학교에는 다시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돌아왔다. 활기차게 시작하는 새 학기를 맞아 교육공동체의 추천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소학교'도 새로운 시를 소개한다. 지난 교생, 학생자치회, 3학년부 선생님들에 이어 이번에는 방학동안 학생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낸 학부모의 마음을 담았다. 이근대 시인의 '나를 칭찬하고 싶은 날'이라는 시를 추천했다. 이 시를 추천한 최정순 학부모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치고 힘든 마음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인에게 칭찬을 해주는 그런 날이기를 바라며 이 시를 추천합니다."며 우리 학교 학부모의 마음을 대신하여 전했다. 9월의 시는 한 달간 학교 정문과, 로비, 각 교무실 문 등 학교 곳곳에 게시될 예정이다. 포곡고등학교 인터넷신문 우승환 명예기자 |
매달 교육공동체의 추천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소학교' 활동에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가 발표되었다. 지난 5월엔 교생, 6월엔 학생자치회에 이어 이번엔 본격적인 대입 과정을 앞두고 있는 3학년부 선생님들이 이채 시인의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라는 시를 추천했다. 이 시를 추천한 최진철 선생님(3학년부)은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이채 시인의 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를 접하고 나서 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채 시인이 운영하는 카페 "이채"를 찾아가 봤었습니다. 카페 정원과 내부에도 시인의 자작시를 시화작품으로 꾸며 놓아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그녀의 시를 감상할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여름에 우리 교육공동체가 그녀의 시처럼 넉넉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시를 추천했습니다."며 3학년부 선생님들의 마음을 대신하여 전했다. 7월의 시는 한 달간 학교 정문과, 로비, 각 교무실 문 등 학교 곳곳에 게시될 예정이다. 포곡고등학교 인터넷신문 우승환 명예기자 |
본교 혁신교육부에서 매달마다 운영하고 있는 '시소학교' 활동은 이제 우리 포곡고 교육공동체에겐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추천하는 시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이 '시소학교' 즉, '시로 소통하는 학교' 활동에 6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가 발표되었다. 지난 5월 교생 선생님의 추천에 이어 이번엔 우리 학교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표하여, 학생자치회가 이해인의 '6월엔 내가'라는 시를 추천했다. 이 시를 추천한 학생자치회장 오수정 학생(3학년)은 "이 시 중 특히 '6월에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 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라는 시구처럼, 우리 포곡고 학생들은 물론 포곡의 교육공동체가 청명한 6월 날씨처럼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를 위해 뜨겁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며 학생자치회의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랐다. 한편 학생자치회가 추천한 6월의 시는 6월 2일(목)부터 한 달간 학교 정문과, 로비, 각 교무실 문 등 학교 곳곳에 게시될 예정이다. 포곡고등학교 인터넷신문 우승환 명예기자 |
'시소학교'? 올해 포곡고 교정에는 항상 계절과 어울리는 시구가 존재한다. 포곡고 혁신교육부는 올해부터 다양한 시와 함께 교육공동체가 공감대를 확장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즉, '시소학교'는 '시(詩)로 소통하는 학교'의 줄임말이다. 벚꽃이 만발했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시 공감 릴레이는, 한선희 선생님의 추천으로 정호승 시인의 '봄길' 중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라는 구절로 공감을 얻었다. 이번 5월에는 지난 4월 동안 본교 교생으로 활동한 9명의 교생 선생님이 정보영 시인의 '5월은' 중에서 '5월은 그대!/ 그대가 내게 왔고/ 그 속에 내가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시구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등 감사할 날이 많은 5월에 어울리는 시를 게시하여 교육공동체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시소학교' 담당하고 있는 우승환 선생님은 "우리가 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유는,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우리 교육공동체가 수업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혁신교육부에서 기획한 '시소학교' 행사를 통해 우리 교육공동체가 서로에게 따뜻한 존재